유승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는 정부가 공식 주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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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31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를 경기도 안산시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관해서 개최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주기 행사와 관련해 정부가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월 16일 국민 안전의 날을 기념해) ‘국민안전다짐대회’를 한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별도로 4·16 가족협의회는 안산시청, 세월호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16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를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저와 김무성 대표는 인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기술적 검토가 다 되면 정부가 세월호 1주기 이전에 인양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국회에서 면담을 가졌다.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27일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해 “사실상 특별법 위에 있는, 특별법을 능가하는 시행령안”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시행령이라는 건 정부가 결정하는 영역”이라면서도 “가족들의 안과 당의 입장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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