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근접…美 리퍼트 대사 피습 여파?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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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 순방과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한 덕이라는 분석.

9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4.0%p 오른 39.3%(매우 잘함 12.7%, 잘하는 편 26.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하락한 54.6%(매우 잘못함 36.4%, 잘못하는 편 18.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주 전과 비교해 7.0%p 좁혀진 -15.3%p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6.1%.

리얼미터는 “일간 단위로는 중동 4개국 순방 이틀째인 2일(월) 전 주 금요일(27일) 대비 3.0%p 오른 37.9%로 시작, 3일(화) 38.7%, 4일(수) 38.8%로 이틀 연속 상승했고,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발생했던 5일(목)에는 38.7%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6일(금)에는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 효과로 40.3%까지 올라 지난 1월 14일(40.6%)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일단위로 40%대를 넘어섰다”며 “주간 집계로는 39.3%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2.2%p 상승한 37.3%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4.8%p 하락한 28.1%로 4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양당의 격차는 2.2%p에서 7.0%p 벌어진 9.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6%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무당 층은 1.0%p 증가한 27.1%.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24.5%로 2.5%p 하락했지만,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하며 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p 오른 13.1%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7%p 하락한 10.9%로 2주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0.4%p 상승한 7.2%로 4주 연속 4위를 기록했고, 이완구 국무총리는 0.3%p 오른 6.7%로 5위 자리를 2주 연속 유지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또한 0.3%p 상승한 6.5%로 6위를 이어갔다.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1.5%p 오른 6.4%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상승한 4.5%로 8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9%p 하락한 3.2%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상승한 3.0%로 10위에 자리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줄어든 14.0%.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2%, 자동응답 방식은 6.2%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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