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협위원장 후보군 13명 확정 발표… 수원갑, 非朴 김상민 - 親朴 박종희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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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문정림-민현주-지상욱… 여론조사 반영률 등 조만간 재논의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014년 12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국 6개 사고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 후보 13명을 확정 발표했다.

서울 중구에서는 후보들 간의 평가 결과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현역 비례대표인 문정림, 민현주 의원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 세 후보가 경쟁한다. 나머지 5개 지역에서는 후보가 두 명씩 선정됐다. 수원갑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상민 의원이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강특위는 당초 이날까지 후보군 압축 심사를 마치고 당협위원장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12월 30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전부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당협위원장 선출 방침을 밝히자 2, 3배수의 후보군만 발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강석호 의원은 “얼마만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하는지에 대해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여론조사 반영방식과 비율, 일정은 1월 초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조강특위가 최종 결론을 미뤘지만 여전히 갈등은 잠복하고 있다. 100% 여론조사로 할 경우 정치 신인이 소외될 가능성이 크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대표가 이런 시점에 전면 여론조사를 주장하는데 조강특위가 독립적으로만 활동할 수 있겠냐”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그게 결국 ‘사당화(私黨化)’일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강석호 의원은 “(당협위원장 선발 과정은) 조강특위가 자율권을 가지고 있고 (김 대표의 발언은) 본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새누리당#조직강화특별위원회#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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