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외신들도 집중 보도…뭐라고 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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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9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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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데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관심을 가졌다.

AP통신은 19일 “한국 헌재가 북한 사상을 따른다는 혐의를 받아온 소규모 좌파 정당에 해산 결정을 내렸다면서 헌재가 정당 해산 결정을 한 것은 1988년 헌재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헌법재판소는 친북적(pro-North) 입장이라는 주장에 의해 핍박을 받아온 소규모 좌파 정당의 해산을 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 “한국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정당을 해산시켰다”면서 “이는 남한에서의 표현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다”고 평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정당이 강제적으로 해산되는 것은 1958년 조봉암 선생이 이끌던 진보당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 역시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친북 정당’을 해산했다”고 보도했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도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한편 헌재(주심 이정미 재판관)는 이날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및 정당 활동 정지 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한 선고를 통해 “통합진보당 해산과 통진당 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을 선고했다. 통진당 의석수는 지역구 3석 비례대표 2석 등 총 5석이다.

이 같은 결정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해산청구를 한지 1년1개월여 만이다.

이날 재판관 9명 중 8명이 해산 의견을 냈고 1명만이 기각 의견을 냈다. 이날 선고는 즉각 효력이 발생, 통합진보당의 정당 활동이 모두 금지된다. 향후 유사한 정당을 만들 수도 없다.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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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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