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50%…취임 후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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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갤럽 제공
한국 갤럽 제공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 갤럽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긍정평가는 40%로 취임 후 최저치(7월 첫주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고, '대통령이 직무를 잘 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5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상승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 '인사 잘못'을 지적한 비중이 23%로 가장 높았고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갤럽은 긍정평가 하락 원인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 큰 진척이 없는 가운데, 22일 유병언 사체를 6월 12일 발견했다는 경찰 발표에 따라 그간 검경 수사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과 비교해 2%p하락했고, 새정치연합은 전주와 같다.
정의당은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5%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전당대회 효과로 반등했으나 이번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느낀 국민들의 추가 실망감이 반영되면서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전략공천 파문 이후 3주 만에 지지도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를 기록했다. 지난 6·4지방선거 이후 20%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5%였다. 총 통화 6692명 중 1003명이 응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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