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발표 직후…해양경찰청 홈피 사라졌나?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선언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 해체 선언을 하자마자 해양 경찰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 열리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후 해경 해체 대국민 담화가 끝나자마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www.kcg.go.kr)는 접속이 안됐다. 해당 페이지는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란 문장이 뜬다.

하지만 소속기관, 위치정보, 민원참여, 정보공개 등 일부 부속 페이지는 여전히 열린다. 따라서 홈페이지가 아예 사라졌다기 보다는 접속자 폭주로 메인 화면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고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해양 구조·구난·경비 분야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직자 부정을 방지하는 김영란 법의 국회 통과를 요청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언급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해경 해체, 김영란 법이라니 강수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나까지 슬펐다. 해경해체 빠르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이번 사건에 정말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눈물, 공감할 눈물이었다. 해경 해체 걱정된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해경 해체 찬성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대국민담화를 마친 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방문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