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SOC 예산 영남이 호남의 4배…영남 공화국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3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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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3일 이틀 전 국회에서 통과한 355조 8000억 원 규모의 2014년 예산과 관련해 "올해 도로 및 철도 예산 편성, 영남이 호남보다 4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영남 편중 개발로 오늘의 지역 갈등이 시작되었건만 이제 다시 편중 예산으로 갈등의 폭이 커진다면 이 나라는 영남공화국인가?"라고 비판했다.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고속철도(KTX) 건설, 도로 건설, 하천 정비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애초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 비해 4397억원이 늘어났는데, 그중 영남 지역은 정부가 처음 만든 예산안보다 2209억원의 SOC 예산을 더 확보해 576억 원에 그친 호남 지역의 4배 가까이 됐다. 박 의원은 이를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또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일방적 발표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듣는 회견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실패 사과 때 17초, 이번 비서실장 회견은 경향 20초, 동아 45초라 보도했지만 이번 회견만은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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