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재인 너무 뻔뻔…어떻게 책임질지 밝혀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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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0일 문재인 의원이 2007년 대화록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촉구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너무 뻔뻔스럽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범죄행위에 대한 사과나 해명이 아니라 전임 대통령의 죽음을 들먹이며 검찰을 비판했다"며 "문재인 의원과 노무현 재단 관계자의 해명은 너무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은 '국가기록원 기록을 열람해서 NLL포기 논란을 끝내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대화록 실종이 확인되자 '내가 몰랐던 귀책사유가 있다면 비난을 달게 받고 상응한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고 지적하며 "문 의원은 그동안의 거짓 해명에 대해 국민들께 석고대죄하고 정치적, 도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 사초 빼돌리기, 사초폐기가 이뤄졌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동안의 거짓해명으로 국민들을 혼돈과 갈등으로 몰아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강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의원께서는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있을 검찰소환을 기다리거나 자진출두해서 의혹이 쌓여 있는 것들에 대해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할 일"이라며 "문 의원께서 한 마디 할 때마다 정국은 혼란으로 치달았고, 민주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어려워졌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재단 관계자들도 무책임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지 말고, 이 전대미문의 사초 빼돌리기를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까지 국기문란, 범죄행위를 왜 했는지 진실을 고백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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