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타 로드먼 “내 친구 김정은 만나러 간다” 평양 도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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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먼 평양 도착.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데니스 로드먼 평양 도착.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로드먼 김정은 재회.

"김정은은 내 친구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먼(52)이 평양에 도착했다.

뉴욕 타임스, CNN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로드먼이 북한 체육당국의 초청을 받아 평양에 도착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드먼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며, 로드먼의 방북길에는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마이클 스패버, 컬럼비아 대학의 조지프 터빌링거 교수 등이 동행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북한에 도착한 로드먼은 흰색 트레이닝복 하의와 검은색 반팔 티셔츠 등 편안한 차림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로드먼은 평양에서 손광호 북한 체육성 부상(차관급)의 영접을 받았다.

로드먼은 평양으로 향하기 전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나는 스포츠맨이고, 김(정은)은 농구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나와 공통점이 있다. 내 친구 김(정은)을 만나러 평양에 가는 것"이라면서 "케네스 배(배준호)의 석방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케네스 배는 북한에 10개월째 억류되어 있다.

로드먼과 일행들은 오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금강산을 비롯한 북한의 주요 명소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외신들은 로드먼이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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