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장관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 연예병사 폐지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6일 15시 29분


코멘트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이기 때문에…."

일부 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까지 드나드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26일 일각에서 제기된 연예병사 제도 폐지설에 대해 일단 부인했다.

김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제가 있다면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할 검토가 있느냐'고 한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문에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동이) 연예병사 일부에 해당되는 것인지 전반적인 분위기 인지를 재평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상당히 뿌리 깊에 패착이 돼 있기 때문에 불과 지침이 내려진지 4~5개월만에 다시 문제가 일어난 것은 전반적으로 제도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소속 유승민 국방위원장도 "군인이 아닌 연예인은 일부러 군대에 가서 프로그램(MBC 일밤-진짜 사나이)을 찍는데 정작 군인은 사고를 치고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김 장관은 "연예병사 관련해서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상추, 세븐 등 연예병사들의 음주회식과 안마시술소 출입 등 문제가 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국방부가 마련한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분명히 위반한 행동"이라고 인정했다.

김 장관은 "개인의 잘못도 있지만 연예병사 관리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늘 아침부터 감사에 임하고 있다. 감사 결과를 봐서 보다 더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해당 연예병사의 처벌과 관련해서도 "감사 결과를 보고 규정과 법령 위반 여부를 따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