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동맹 60년 기념만찬’ 7일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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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60주년 朴대통령 방미]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서 한류잔치… 과시 자제 ‘朴스타일’ 깨고 파격

“과시적인 성격의 행사를 좋아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다소 파격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5일(이하 현지 시간) 예고한 대로 7일 오후 열리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은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총동원한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져 이번 대통령 방미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비약적으로 발전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미국에 과시하는 동시에 동맹국으로서 그동안 도움을 준 미국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정성의 의미도 담겨 있다. 또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기념 만찬 장소는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중앙 정원 형태의 ‘코곳 코트야드’다.

이날 만찬에는 6·25전쟁 참전 미국인 용사, 주한미군 근무자, 평화봉사단 근무자와 미국 정계 및 경제계 인사 등 60년 한미동맹의 산증인 500여 명이 참석한다. 주 수석은 “오늘날의 한국이 있을 수 있도록 음양으로 지원해 준 미국 인사들을 다수 초청해 한국 국민의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침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 탄생 8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미술관은 백남준의 작품을 포함해 그의 편지, 스케치, 책 등 각종 자료가 있는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을 위해 백남준 재단과 미국 안팎의 여러 미술관에서 희귀 작품을 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자리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손열음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씨의 공연, 한미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한복 차림으로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오바마#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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