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北 떠나라” 34개 공관에 권고, 왜?

  • 채널A
  • 입력 2013년 4월 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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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남) 북한은 황당한 외교적 결례도 저질렀습니다.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 공관들에게
'곧 전쟁이 날 것이니, 철수하는게 좋겠다'고
어제 갑자기 권고한 건데요.

(여) 도대체 북한 외무성에서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역시 김정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영상]“北 떠나라” 34개 공관에 권고, 왜?

[리포트]

평양 주재 34개 상주 공관 관계자들은 북한 외무성으로 급히 들어오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는 이들을 모두 세 그룹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만났고,

이 자리에서 파견국과 파견국민을 보호키로 합의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북한에서 철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북한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모든 사태가 미국의 위협에 따라
일어나 한반도에서의 안전을 보장할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등 각국 외교관들이 북한 측에
"철수가 권고냐 의무사항이냐"고 묻자,
단순한 권고성이라는 답이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까지 34개 평양 상주 공관 모두 철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도 현재 비정부기구 직원 또는 관광객 신분으로 북한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을 철수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과 동맹국의 방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이 태도를 바꿔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해외 공관 주재원 철수 여부는 본국에서 결정하는 것이 외교관례인만큼 이번 북한의 행보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일종의 선전전, 심리전 차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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