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출마 이용섭의원 “투쟁 대신 민생 야당으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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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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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재선·광주 광산을·사진)은 7일 “민주당이 이대로 가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민주 시민들이 논밭을 팔고 목숨 바쳐서 키워온 정당이다. 이대로 가면 정부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 ‘탈(脫)계파’인 내가 당 대표가 돼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5·4 전당대회가 계파싸움으로 가면 당이 분열되고 결국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며 계파 청산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창당 수준의 혁신을 약속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생활정당, 공천혁명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혁신기획수석비서관, 국세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관료 출신이 당 대표를 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투쟁형, 선동형 리더십의 시대는 갔고 생활밀착형, 민생형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대표가 된다면 생활정치, 신뢰정치로 바뀌는 대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이다. 심장이 없어지면 민주당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호남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민주통합당#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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