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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패배 참회” 민주, 슬그머니 ‘안철수 책임론’ 거론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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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9 11:40
2013년 1월 29일 11시 40분
입력
2013-01-29 10:56
2013년 1월 29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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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대선평가위를 가동하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지도부 등에서 '안철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대선 패배에 대한) 공동책임을 져야 할 입장"이라고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달 중순 비대위 출범 이후 광주·전남, 부산·경남, 대전 등을 돌며 "통렬한 반성과 참회", "뼈를 깎는 심정" 등의 표현을 써가며 대국민 사과와 참회를 했던 것과 대비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소도 최근 안 전 교수를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규정하고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 의원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안 전 교수 측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당내에서도 "대선 패배에 대해 반성하고 당 혁신 노력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책임 전가식 발언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누워서 침 뱉기 하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일관하다가 대선에서 진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안 전 교수 측에서는 민주당 측의 이런 움직임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과 '오버랩'된다고 보는 분위기다.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이 안 전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 이전에 불쏘시개론과 입당론 등으로, 출마 이후에는 정당후보론 등으로 '안철수 흔들기'에 몰입한 것이 연상된다는 것이다.
당내에서도 일부 인사들의 이런 발언에 대한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안 전 교수가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언급 안 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나, 안 전 교수의 지지 세력과 연대해야 하는 만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주요 인사들이 불필요한 언급을 하게 되면 논란만 증폭되기 때문에 대선평가위에 안 전 후보에 대한 평가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보고서에 대한 안 전 교수 측의 반응과 관련해 "당연한 반발"이라며 "외부에서 좋은 인재가 많이 들어오도록 당을 혁신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민주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 "그런 보고서는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의도로 작성돼 배포까지 됐는지 의문스럽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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