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이르면 내년초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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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2척 동시입항 여부… 정부-제주도 검증방식 합의

정부와 제주도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에 15만 t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측은 ‘시뮬레이션으로 크루즈선 입항 가능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무총리실은 15일 “어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지난달 30일 제주도가 정부에 제출한 시뮬레이션 방식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팀을 구성해 이르면 내년 초 시뮬레이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제주도는 이번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초속 13.9m(27노트)의 강풍이 불고 남방파제에 15만 t급 크루즈선 1척이 정박한 상태에서 추가로 15만 t급 크루즈선 1척이 서방파제에 접안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또 정부는 ‘시뮬레이션 검증 책임연구원을 교체해 달라’는 제주도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을 책임연구원으로 하고, 정부와 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도선사 4명이 번갈아가며 시뮬레이션을 하도록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제주#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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