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첫 단일화 회동 종료…내용 정리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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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빠른 시일내 기쁜 소식” 安 “새 정치 첫걸음”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저녁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했다.

오후 6시부터 회담에 들어간 두 사람은 오후 7시 15분 회담을 끝낸 후 양측의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회담장 안으로 불러 협의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오후 8시 현재 회담장 주변에는 약 300명의 취재진이 회담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회담에 앞서 문 후보는 "꼭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이뤄서 정치 바꾸고 새로운 세상 만드는 게 국민 바람이라는 거 잘 알고 있다"면서 "단일화를 넘어서 가치와 정책 공유, 정권교체뿐 아니라 정치혁신과 개혁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 저희 두 사람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점에서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만나자고 화답해준 안철수 후보께 감사드린다.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 의지는 확실할 것"이라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앞으로도 성의 있게 협의해서 빠른 시일 안에 국민께 기쁜 소식 전해주겠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회동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데 대해 문 후보는 "백범기념관은 뜻이 깊은 장소다. 김구 선생님처럼 내 가족보다 우리 자신보다 국민 앞세우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후보는 "우선 시간 내주신 문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 정치의 첫걸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두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서로의 가치와 철학, 정치혁신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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