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 건넜다’ 발언, 단일화와 무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6일 10시 31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이미 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 발언이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안 후보 측이 단일화와 연결짓지 말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의 발언을)단일화 문제와 연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국민의 열망을 받아서 책임감을 느끼고 대선에 나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마음을 갖고 임해야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명한 의지, 결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으로서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희가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지금 단일화를 얘기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단일화와 상관없는 발언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는 "범주가 다른 일"이라며 "지금 저희 입장은 단일화에 대해서 말씀드릴 계제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저희는 새로운 변화를 믿고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것이 저희 기조"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PD수첩 정상화를 위한 호프(HOPE) 콘서트: 응답하라! PD수첩' 행사에 참석해 '중도 포기할 것이냐 완주할 것이냐'는 사회자 김미화 씨의 질문에 "제가 지난주 수요일 이미 강을 건넜다. 그리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언론은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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