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신용등급 日처음 앞질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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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A+서 AA―로 상향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6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이로써 한국은 피치 기준 ‘A+’ 등급인 일본, 중국보다 한 계단 높은 등급으로 올라섰다. 한국이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순위에서 일본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건 2005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이며 ‘AA―’ 등급을 회복한 것은 1997년 이후 15년 만이다. 피치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여 등급 조정을 예고했다.

이날 피치는 한국의 등급을 올린 이유로 △실물 및 금융 부문의 안정성 △튼튼한 거시경제정책 체계 △사회·정치 부문의 안정 등을 제시했다. 또 “앞으로 건전 재정 기조가 지속되고 국가채무가 줄어들면 추가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달 27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일본, 중국과 같은 ‘Aa3’로 올렸다. 다만 북한 리스크를 중시하는 S&P의 한국 등급은 ‘A’로 여전히 ‘AA―’인 중국, 일본보다 두 계단 아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한국#신용등급#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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