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G 연습 2주간 장정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10시 55분


한국군과 미군 8만여 명이 참가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0일부터 시작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주관하는 2주 일정의 UFG 연습은 한반도의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연례 지휘소 연습이다.

미군 측에선 외국에서 활동 중인 병력 3000여 명을 포함해 3만여 명이, 한국군에선 군단과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6000여 명이 각각 참여한다.

유엔에서 파견된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등 7개국 요원들도 참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스웨덴 요원들도 연습을 지켜보며 정전협정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UFG 연습은 다른 한미연합사의 연습과 마찬가지로 전투 준비태세와 억제력, 그리고 대한민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 양국군의 전투태세를 강화하는 핵심적인 연습으로 실전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여 범정부적 접근 방법을 통해 우리의 필수과업에 숙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UFG 연습은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연합사의 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이 마지막으로 적용돼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한국군이 연습을 주관하기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이 새롭게 수립한 '공동작전계획'(작계 5015)이 적용된다.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3500여 개 기관에서 41만여 명이 참가하며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테러 대비와 재해재난 관련 대피훈련 등 국민참여형으로 시행된다.

한편, 북한의 대남단체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는 전날 합동성명을 통해 UFG 연습을 '북침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한국과 미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이 감히 서툰 불질을 해댄다면 그것은 국부(국지)전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며 천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그 절호의 기회를 우리는 절대로 놓치지 않고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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