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정운찬 연대설’ 대선정국 들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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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정운찬 연대설'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고 헤럴드 경제가 2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두 사람이 독대 회동을 가졌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양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안 원장과의 회동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 어제 국회에 가서 안 원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며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면 여야 정치인이든 누구든 만나 도움을 주고받고 싶은 생각이다. 안 원장과는 책이나 매스컴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내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뜻이 같다면 못할 일이 없지 않겠나"며 "같이 해도 좋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한림대 겸임교수도 "(연대설과 관련) 두 분이 전혀 만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전날 국회 강연과 평화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에 동참했다는 논란과 관련) 친구가 법정에 섰을 때 죄는 있지만 사람은 좋은 구석이 있으니 선처해 달라고 탄원서를 쓴 것을 너무 크게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정 전 총리는 그는 새누리당의 안 원장 공격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방을 공격할 땐 확실한 것만 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비판은 삼가야 한다"고 옹호했다.

두 사람의 연대설을 두고 선진당은 최근 정 전 총리를 "범국민적 제3의 후보"로 지목하면서 추대 움직임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인제 대표도 TV조선에 출연한 자리에서 "안 원장이 독자적인 정치 혁명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 있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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