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사진)는 2일 경남도청 정례조회에서 “6일 (지사) 퇴임식을 갖고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 운명을 바꾼 결정적 요인은 민주당의 4·11총선 패배였다”며 “약속한 시간(임기)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작별인사를 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도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길이다.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3일 서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회동을 한다. 두 사람은 무소속 광역단체장으로 있다 올해 초 민주당에 입당했고, 박 시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로 시장에 당선됐다. 경남도는 7일부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지사 보궐선거 때까지 임채호 행정부지사가 지사권한대행을 맡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