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북한방송에 ‘키스’ 등장…北사회 변하나

  • 채널A
  • 입력 2012년 5월 26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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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TV에서 거의 보기 힘든 키스 장면이
최근 편집없이 방송됐습니다.

김정은은
자본주의의 핵심인 경쟁을
이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북한에도 봄 바람이 부는 걸까요?

김정안 기잡니다.
[채널A 영상] 방송에 키스신 등장-김정은 “경쟁하라”…北 변하나
[리포트]
냉전시절, 위험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집을 떠나는 해군 장교 남편과
아내가 애절한 작별의 키스를 나눕니다.

(영화 녹취)
(남편) 기다리는게 당신의 업이라고했지? 정말이오?
(아내) 유감이지만 그래요.

이 장면이 편집없이 그대로 방송된 것은 최근 북한 매체들이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는 한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평양의 대표적 번화가인 창전거리 현지지도에 나서 경제적 효율을 위한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25일 조선중앙TV
"창전거리에 많은 식당들이 건설되는만큼 봉사성을 놓고 서로 경쟁해야한다고 말씀 하시었습니다."

북한최고지도자의 이 같은 행보는 북한이 '7.1 북한 경제관리개선조치'를 기점으로 개혁개방 실험을 시도한 2002년 당시 분위기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개혁개방을 통해 외부세계에 노출되면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큰 의미부여는 할 수 없다는 회의론도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안드레 랜코프 / 국민대 북한학 교수
“(개혁개방 이후)중국인은 미국이나 일본이 잘 사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민족이고 다른 국가입니다.

그들의 성과는 중국 공산당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북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묘한 기류 변화가 느껴지는 가운데 북한 지도층이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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