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女운전자 옆에 한선교 의원이… ‘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0일 09시 53분


3선의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만취상태의 음주 뺑소니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고 뉴시스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26일 오후 9시58분경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정모(40·여)씨가 운전한 SM7 승용차가 김모(20·여) 씨를 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당시 정 씨는 김 씨가 다친 곳이 없다고 하자 병원 이송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돌아갔지만 지나던 행인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사고 직후 여성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한 의원이 함께 차에서 내려 김 씨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 추적에 나서 27일 자정경 정씨를 붙잡았다. 음주측정 결과 정 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인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한 의원을 포함해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뉴시스는 한 의원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채널A 영상] 삼진아웃! 음주운전 면허취소자 5년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