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012 4·11총선]심상정, 개표 막판 손범규에 170표 0.19%P차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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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표 내외로 희비 엇갈린 초박빙 지역
심상정, 개표 막판 손범규에 170표 0.19%P차 역전승
손 후보측 재검표 요구에 선관위 다시 검표
김해갑 김정권, 초반 리드하다 990표차 패배, 시흥갑 백원우-덕양을 송두영 200여표차 석패

12일 새벽까지 진행된 19대 총선 개표 과정에서 서울 양천갑과 경기 고양 덕양갑 등에선 여야 후보들의 득표율이 시시각각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오전 1시 반이 넘어서야 당락이 결정됐다.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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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덕양갑의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는 4만3928표(49.37%)를 얻어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4만3758표·49.18%)를 170표 차로 눌러 승리했다. 이 지역에선 최종 개표 결과 심 후보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손 후보 측에서 재검토를 요구해 선관위가 검표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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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을 정두언 후보도 개표 초반 열세를 보이다가 3만5380표(49.38%)를 얻어 3만4755표(48.51%)를 얻은 민주통합당 김영호 후보를 625표 차로 눌렀다. 서울 강서을 김성태 후보(6만1967표·50.35%)와 민주통합당 김효석 후보(6만1096표·49.64%)도 접전 끝에 김성태 후보가 871표 차로 이겼다. 경남 김해갑에선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가 근소한 차로 리드를 하다 막판에 역전당했다. 최종 개표 결과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가 4만1356표(48.33%)로 4만366표(47.17%)를 얻은 김 후보를 990표 차로 제쳤다.

서울 은평을의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때부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날 새벽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결국 이 후보가 6만3238표(49.51%)를 얻어 천 후보를 1400여 표 차로 승리했다.

서울 양천갑에선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가 6만1058표(50.58%)를 얻어 5만9646표(49.41%)를 얻은 민주통합당 차영 후보를 1412표 차로 앞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들은 적게는 한 자릿수 차까지 좁혀졌다가 다시 간격이 벌어지는 등 초박빙 구도를 이루다 개표 막판에 겨우 승부가 났다. 경기 고양 덕양을에서도 새누리당 김태원 후보(3만8097표·48.38%)와 민주통합당 송두영 후보(3만7870표·48.09%)의 표 차가 미미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4·11총선#박빙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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