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행사 논란 후속 조치
“역사 인식 높이고 사회 감수성 함양”
정용진 회장-임원들도 24일 교육 받아
[대구=뉴시스]
‘5·18 탱크데이’ 이벤트로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22일 전국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을 진행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임원들도 24일 교육을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및 매장 직원, 정 회장 등 이마트부문 경영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8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텀블러 판매 이벤트 당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란 문구를 사용해 5·18 폄훼 논란이 발생한 지 28일 만에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17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국 매장 영업을 오후 3시에 끝내고, 각 점포에서 역사 관련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스타벅스 전 매장이 동시에 일찍 문을 닫는 건 1999년 국내 진출 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 스타벅스가 과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뒤 매장 문을 닫고 전 직원을 재교육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 회장은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대표들과 함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수강한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국만 사과 당시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 부문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같은 교육을 받게 된다.
역사 강의는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1950년대 이후 주요 근현대사 사건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룰 방침이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를 초빙해 기업 활동 과정에서 역사,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듣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제로 지목된 마케팅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마케팅 기획부터 진행까지의 검토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콘텐츠 실행 직전에는 담당 부서뿐 아니라 품질, 법무 등 관련 부서장이 최종 검토하는 절차를 만들었다. 근현대 역사 유적지의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역사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