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박근혜 “민주-통진 다수당땐 최악 국회”… 한명숙 “투표가 권력 이기고 세상 바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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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48시간 유세

4·11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0시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10일 밤 12시까지 ‘48시간 투혼유세’에 들어갔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차량 유세에서 “두 거대 야당(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 투쟁, 정치 투쟁하는 최악의 국회를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야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대기업 해체, 주한미군 철수 등의 공약을 거론하며 “이 공약들을 실천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왕따가 되고, 안보는 흔들리고 혼란과 위기로 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도 대국민 투표 참여 캠페인을 위한 ‘48시간 불꽃유세’에 돌입했다.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데 이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앞에서 투표 참여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투표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새누리당이 1당이 되면 특권층과 재벌의 이익을 위한 날치기는 반복되고, 민간인 불법사찰의 진실은 베일 속에 감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시 동문시장을 방문했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술에 취한 이모 씨(62·일용직 노동자)가 왼손으로 한 대표의 목덜미를 잡은 뒤 계란을 쥔 오른손으로 한 대표의 얼굴을 치려 한 것. 경호원들의 제지로 한 대표는 계란을 맞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4·11총선#정당#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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