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노원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이 일어난 것은 방송인 김구라씨가 만든 ‘김용민 지지 동영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지지 영상’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총 2분 26초 분량으로 지난 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김구라, 김용민을 폭로하다’는 문구로 시작한다.
김구라 씨는 “인터넷 방송 욕쟁이에서 공중파를 누비고 있는 방송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뒤 김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말한다.
김 씨는 김 후보와의 관계를 “10년 간 지켜봐온 형 동생 사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욕쟁이 김용민’에 대해 “저도 동병상련이다”면서 “저도 처음엔 거친 언사나 품위에 저해되는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지만 그것을 떨쳐내고 방송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구라 지지 동영상
또 “인터넷 상에서 욕을 한 것 때문에 우려하는 바가 큰 것 같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구분 못하는 친구는 아니다”면서 “김 후보가 나서면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대로 짜증나고 답답한 정치가 아닌 유쾌한 정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본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 측은 과거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찾아봤고 2004~2005년 인터넷 방송 라디오 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새누리당은 문제가 된 발언들이 담긴 동영상을 편집해 그 중 일부를 지난 2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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