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의 '3000만원 전세금 말바꾸기'와 '1500만원 기탁금 거짓말 논란'에 대해 "기탁금 1500만원 내는 것조차 모르고 선거를 시작하는 그런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젊은이"라고 손 후보를 감쌌다.
조윤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27세 젊은 여성이 결기 있게 가장 야권에서는 대선후보로 유력하다고 하는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도전하는 데에 있어서 선거 자금이 아마 그 정도로 드는지 본인은 상상을 못했을 것"이라며 손 후보를 두둔하고 나섰다.
조 대변인은 "중도에서 선거자금의 조달계획을 바꾸고 또 그걸 바꿨다는 내용을 시민 여러분들께 그대로 알려드리는 과정에서 사실은 그렇게 매끄럽지 못한 면도 없지 않았겠지만 그만큼 손 후보가 선거를 치르는 게 어떤 건지를 알지 못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다는 그런 점을 더 봐주셨으면 한다"며 "이런 후보가 솔직히 밝히는 과정을 그렇게 폄하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사실 부산은 1954년인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경남 거제에서 역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이 26살이었다"며 "새누리당은 부산, 경남은 이런 역사를 만들어 주실 수 있는 곳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27살의 여성 후보 손수조 후보가 전 김영삼 대통령에 못지 않은 그런 쾌거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000만 원으로 선거 뽀개기'를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손 후보는 22일 "3000만 원을 쓰겠다는 것은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는 각오였지만 당장 후보 등록비인 기탁금 1500만 원을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약 파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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