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필 명예고문(전 자민련 총재·사진)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당 관계자는 15일 “김 명예고문이 최근 당 지도부에 탈당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명예고문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당시 한나라당 명예고문직을 맡았다. 고령(86)과 건강 등의 이유로 정치활동을 사실상 끝낸 김 명예고문이 갑작스레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새누리당의 보수 정체성 약화에 대한 불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미묘한 관계 등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 지도부는 한때 충청권의 맹주였던 김 명예고문의 탈당이 총선을 앞둔 충청권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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