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곡동 땅 실체, 국회차원서 진실규명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9일 18시 14분


코멘트

김인종 "이대통령 개인 돈으로 사저 매입"

민주당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는 내곡동 땅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국민들께 사죄할 일은 사죄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내곡동 사저 문제가 대통령과 정부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인 만큼 당과 국회 차원에서 진실규명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김인종 전 대통령 경호처장은 이날 발간된 12월호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시형씨 명의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사자고 내가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이번 사저는 각하 개인 돈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무수석이 알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계약 전에 (내곡동 부지를) 방문해OK(승인) 하니까 샀지. 돈 투자하는데 내 마음대로 했겠나. (대통령) 승인이 나니까 계약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 돈이라는 것은 국고가 아니라는 의미로, 빌린 돈도 포함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처장의 발언은 지금까지 청와대가 설명해 온 내용과 다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