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3명 중 1명 영양 실조”… 유엔 “20년새 2배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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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구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영양부족 상태이며 꾸준히 그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10일 ‘2011 세계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840만 명이 영양부족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2006∼2008년 현재 북한 인구가 236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영양부족 인구는 전체의 3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영양부족 인구는 1990∼1992년 420만 명, 1995∼1997년 660만 명, 2000∼2002년 78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처럼 북한 식량사정이 나빠짐에 따라 북한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엔의 기아퇴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료에서 한국 인구는 4800만 명으로 영양부족 인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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