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시장은 바꿀 수 있는것 많아… 출마 최종 결심 서면 밝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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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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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밖을 보다… 안철수 원장 서울시장 출마설
박원순도 10일 입장 밝힐듯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에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진원지는 정치권 밖이다.

‘컴퓨터 의사’ ‘성공한 경영인’으로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청과 서울대에서 잇따라 열린 토크쇼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고민한 것은 맞다. (9일) 청춘콘서트가 끝난 후 최종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과 다르게 시장은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 서울시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말해 서울 시정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도 백두대간 종주가 끝나는 10일경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태도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의 한 지인은 “박 변호사가 주변 사람들에게 서울시장 선거를 도와달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비(非)정치권 인사로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두 사람이 실제 출마하면 서울시장 선거가 여야 간 일대일 대결이 아니라 다자 구도로 전개될 수도 있다. 안 원장은 기존 정치권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무소속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나라당 일각에선 ‘안철수 영입론’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영입을 추진해온 박 변호사는 야권통합 후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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