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2주기 추모사진전 野인사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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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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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등 100여명 참석 “통합의 정신 이어나가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운데), 조배숙 최고위원(오른쪽에서 네 번째), 이석현 의원(오른쪽) 등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추모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보며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운데), 조배숙 최고위원(오른쪽에서 네 번째), 이석현 의원(오른쪽) 등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추모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보며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18일)를 맞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1일 개막된 추모 사진전 ‘만남과 동행’에는 야권의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세균 조배숙 최고위원,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던 박지원 박선숙 유선호 전병헌 김동철 의원, 동교동계 권노갑 상임고문과 김옥두 남궁진 장성민 전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을 비롯한 국민의 정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송정호 ‘청계재단’(이명박 대통령이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 이사장도 눈에 띄었다.

손 대표는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죽음의 고비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도 이 땅에 민주주의를 일으켰다.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정의와 복지,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김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준 통합의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야권통합을 강조했다. 권 상임고문도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우리도 역사의 길을 따라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차남 김홍업 전 의원, 삼남 김홍걸 씨와 인사를 나누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일생을 담은 사진을 관람했다. 사진전에는 김 전 대통령이 광주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옛 망월동 묘역)에서 오열하는 모습, 1987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대선 유세를 하는 모습 등 130여 점의 사진이 공개됐다.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 동문들이 최근 기증한 것으로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의 목포상고 시절 사진 2점도 포함됐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추모사진전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김대중도서관 대표전화 02-2123-6890).

한편 김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위원장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10∼18일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평화, 희망 그리고 김대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 9000여 일을 2000페이지에 걸쳐 기록한 ‘김대중 연보’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17일에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추모 음악회가 열리고 18일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공식 추모식이 거행된다. 민주당은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문화제 등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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