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스리랑카 타밀반군에 무기판매 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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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06년 무기판매를 목적으로 스리랑카 반군세력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와 접촉했던 사실이 미국 정부에 의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전했다.

방송은 미 법무부가 지난 2007년부터 올 6월까지 일어난 주요 불법수출사건 기소사례를 모아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LTTE는 2006년 2월부터 북한과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로부터 약 90만 달러 규모의 무기구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담긴 미 연방 메릴랜드 지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LTTE 요원을 위해 일하던 싱가포르 국적의 발라즈 나이두는 2006년 북한인 1명을 소개받았고 이 북한인은 나이두에게 무기 판매를 시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메릴랜드에서 무기를 거래하다 붙잡힌 나이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LTTE는 1976년 만들어진 스리랑카의 반군세력으로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다 2009년 정부에 투항했다.

VOA는 앞서 LTTE가 기관총, 대전차로켓 등을 북한에서 구매해왔으며 2005년¤2008년에는 무기 구입을 위해 평양 현지에 사무소를 운영, 타밀반군 3명이 상주하기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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