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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막내 은진수, 안타깝지만 대의멸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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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11:50
2011년 5월 27일 11시 50분
입력
2011-05-27 10:14
2011년 5월 2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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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중수부장 가장 가슴 아플 것"
은진수 전 감사위원(왼쪽)과 홍준표 전 최고위원. 동아일보DB.
"안타깝지만 대의멸친(大義滅親·대의를 위해 친족도 멸한다)이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데리고 18년 전인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전 최고위원이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당시 홍준표 주임검사와 함께 정선태(현 법제처장), 김홍일(현 대검 중수부장) 등 서울지검 강력부 소속 6명의 검사가 한 팀을 이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고, 이 팀의 막내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었다.
은 전 감사위원은 당시 2년차 신출내기 검사였지만,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자금 추적'을 위해 수사팀에 전격 발탁됐었다.
이들은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을 낱낱이 파헤치며 일약 '모래시계 검사'로 발돋움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수사팀 막내였던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해 "일도 잘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후배였다"고 회고하면서 "강력부 검사 출신이 어떻게 그런 비리에 연루됐는지 정말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검사나 정치 지도자는 대의를 위해서 친족도 친다"며 '대의멸친'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
한때 고락을 함께했던 후배 검사가 비리에 연루된 것은 안타깝지만, 각종 의혹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마도 지금 가장 가슴이 아픈 사람은 김홍일 대검 중수부장일 것"이라며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슬롯머신 사건 때 같이 고생했던 막내 은진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 입장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전 최고위원은 저축은행 비리사태에 대해 "이제부터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검찰 수사가 종료된 뒤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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