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오세훈-김문수 같은날 미국행… 대선행보?

  • Array
  • 입력 2011년 4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각각 한반도 전문가 면담… 현안 강연-투자협약 체결도

한나라당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7일 나란히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들은 미국에서 각각 한반도 외교·안보 문제를 주제로 현지 석학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어서 대선행보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이날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볼티모어, 워싱턴 등을 찾는다. 이 기간 하버드대에서 도시경영전략을 강의하고 매사추세츠 주, 메릴랜드 주와 각각 바이오산업 협력방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워싱턴을 방문해 차기 미국 국방장관 후보 중 한 명인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을 만나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방미도 7박 8일 일정이다. 그는 미국 뉴욕,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밴쿠버 등을 돌며 5개 기업과 2억1200만 달러 규모의 경기도 투자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19일에는 미국외교협회(CFR) 초청으로 한반도의 미래와 김정일 이후 북한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협력 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연설을 한다. 민간 비영리 단체인 CFR는 미국의 외교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도 계획돼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