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같은 날 오픈 프라이머리 실시”… 한나라, 상향식 국민공천 원칙적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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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상향식 국민공천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당 공천개혁특위가 마련한 상향식 국민공천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12일 다시 의총을 열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8일 의총에서 발언한 의원 5명은 보완책을 요구하면서도 모두 상향식 공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나경원 공천개혁특위위원장은 특위가 마련한 상향식 공천개혁안을 보고하면서 “핵심은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라며 “야당과 같은 날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경선)’를 실시해야 역선택과 돈선거, 동원선거의 문제를 극복하고 이상적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여야 간 오픈 프라이머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의원 20%, 일반 당원 3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20%로 이뤄지는 제한적 국민경선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의원들은 △정치 신인의 진입장벽 완화 △전략공천의 범위 △경선 후유증 극복 등 공천개혁안에 대한 보완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특위안의 조정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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