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인제-손학규와 같은 길 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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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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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불복 탈당 가능성’ 일축… “靑, 인의장막 가려 소통안돼”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는 23일 “이인제, 손학규 전 경기지사처럼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절대 그런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두 분 모두 훌륭한데 탈당으로 밥사발을 차버린 형태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에) 가만히 있었다면 이 전 지사도 대통령을 한 번 하고 손 전 지사도 한 번 하지 않을까 싶은데, 왜 나가서 고생하는지 볼 때마다 어색하다”고 평했다.

경기지사 출신으로 잠룡으로 꼽혔던 이인제, 손학규 전 지사는 각각 1997년과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앉아서 모든 일들을 다 안다고 자신하지만 국민은 그럴수록 답답해한다”며 청와대의 소통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인의 장막 때문에 (소통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몸을 낮춰 사람과 사람이 바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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