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자전에세이 파문]일부 언론인과 ‘악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일간지 기자가 술자리서 추행” 서술, 당사자 “악의적 주장… 법적대응 준비”

신정아 씨는 일간지 기자였던 C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책에 실었다. 미술계 인사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C 씨가 춤을 추자고 제안했고, 춤을 추며 몸을 더듬는 등 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신 씨는 C 씨가 귀갓길 택시 안에서도 추행을 계속해 도중에 택시에서 내렸다고 적었다. 신 씨는 이 사건 이후로 아예 선머슴이 되기로 해 헐렁한 셔츠와 청바지, 운동화만 신고 다녔다고 썼다. 이에 대해 C 씨로 지명된 인사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악의적인 주장이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 씨는 문화일보가 자신의 누드사진이라며 실었던 사진이 합성사진이라는 주장도 폈다. 문화일보에 실린 사진은 한 원로 사진작가가 합성한 게 유출됐다는 것이다. 그는 합성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의사 입회하에 자신의 알몸 사진을 찍어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올해 1월 ‘문화일보가 신 씨에게 80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조정 합의됐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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