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과학벨트-신공항 한마디도 안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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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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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228명 靑초청 간담회 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이 23일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2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오찬 간담회장에 입장해 여야 기초단체장들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무용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천안시장), 정진석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백용호 대
통령정책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이 23일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2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오찬 간담회장에 입장해 여야 기초단체장들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무용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천안시장), 정진석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백용호 대 통령정책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국민을 위한 일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 “(여러분과 내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힘을 모아 성공적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정당에서 와 주셨지만 일할 때 (소속) 당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주민에게 잘할까 몰두하고 있을 것”이라며 “초당적으로 주민에게 서비스 하면 삶의 질이 나아지고, 요즘처럼 서민이 어려울 때 여러분이 열심히 뛰면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앉은 오찬 테이블에는 한나라당(4명) 민주당(3명) 자유선진당(1명) 민주노동당(1명) 무소속(1명) 등 10명의 기초단체장이 정당별로 고루 배치됐다.

이 자리에서는 입지 선정을 두고 지역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와 동남권신공항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일을 중심으로 초당적 화합을 다지는 자리라는 간담회 취지가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들 단체장을 상대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정부는 모든 (국책)사업을 법령에 따라 합리적으로,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며 “지역의 이해관계를 벗어나 대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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