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YS처럼 사후 재산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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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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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죽는건 부끄러운 일”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사진)은 6일 “부자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후에 자신과 부인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 재산 5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오래전 여동생이 뇌졸중(뇌중풍)으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을 때 살려주시길 기도하면서 결심했었다”며 “장기, 각막, 시신 기증 서약도 그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 사회 환원 내용을 유산 집행자를 지정하는 방법과 함께 공증해둬서 제 손을 떠나 (재산 사회 환원이) 자동으로 집행되도록 미리 조치해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나와 아내 명의로 된 재산이 9억여 원”이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를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산 사회 환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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