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안보위기, 남한이 초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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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정 지표로 '경제와 안보'를 역설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연설이 나온 3일 북한은 한반도 안보위기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안보소동'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조선반도에 안보위기가 있다면 미국, 일본 같은 침략적 외세와 야합해 군사적 도발을 강화해온 남조선 괴뢰들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히 지난해 12월21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전 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에 대해 "남조선 괴뢰들이 그 누구에 의한 안보위협을 떠드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생억지"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또 "우리 공화국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해왔으나 남조선 집권패당은 대화와 협력을 거부하며 북남 관계를 파국상태로 몰아넣었다"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엄중한 군사도발에도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우리 공화국의 자제와 노력의 결과"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평양방송은 북한 당국의 대외용 메시지를 전달하는 라디오방송으로, 북한 주민들은 들을 수 없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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