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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기상만 좋으면 한다”…20, 21일 중 훈련 실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19 12:29
2010년 12월 19일 12시 29분
입력
2010-12-19 11:47
2010년 12월 19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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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에 대해 북한이 '자위적 타격'을 경고한 가운데 군 당국은 "기상만 좋으면 훈련을 한다"는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훈련은 고지한대로 20일 또는21일 할 예정"이라며 "기상만 좋으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도 "연평부대에서 해왔던 통상훈련이고, 우리 영해에서의 정당한 훈련이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이나 외교적 변수 등이 고려되지 않는다"면서 "날씨만 좋아지면 예정대로 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그간 매월 한 번꼴로 실시돼온 통상적인 훈련으로 우리 영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데 '외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훈련 강행시 2차, 3차 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데 대해서도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북측에 답신을 하지 않은 것도 이런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군이 사격훈련 날짜를 결정하는데 기상조건을 가장 고려한 것은 포탄의 해상 탄착점을 관측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원활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상사격훈련 구역은 연평도 서남방 가로 40㎞, 세로 20㎞로 설정됐지만 이 구역 내에 임의로 정해진 해상의 특정지점에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박격포 등을 일제타격(TOT) 식으로 발포하게 된다.
정해진 탄착지점으로 포탄이 낙하 됐는지를 육안 등으로 쉽게 관측하는데 날씨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훈련시 북한군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영상 장비가 선명한 장면을 촬영하려면 구름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조건이다.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에는 북측 상공에 구름이 끼어 북한군의 움직임을 정밀 관측하는데 일부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일단 겉으로는 훈련재개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사격훈련 재개 방침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상황 논의를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되고,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외교적 대치전선이 형성되는 것에 말을 아끼며 곤혹스런 표정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격훈련이 연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훈련은 일정대로 실시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안보리 소집 등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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