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美-日오늘부터 대규모 연합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연합훈련에 한국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최근 끝난 한미 서해 연합군사훈련에 이어 계획대로 3∼10일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훈련 장소는 오키나와(沖繩) 주변과 동해 중 일본 측 영해, 규슈(九州)의 주일미군 기지 등으로 예상된다.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 일부 군인을 보내 미 해군 함정에 탄 채 훈련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다. 1986년에 시작해 이번이 10회째인 미일 연합훈련에 한국군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동해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 당시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4명이 미군 함정을 타고 훈련 상황을 참관한 적이 있다.

다만 한국 측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자 오키나와 주변에서 벌어지는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육해공 자위대 병력 3만4000명과 함정 40척, 항공기 250기를, 미국은 병력 1만여 명과 함정 20척, 항공기 15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9만7000t)도 참가한다. 이는 2007년 이후 치러진 양국 연합훈련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지난달 28일∼이달 1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보다 규모가 크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