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과 6자회담 정례화 의견교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5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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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지난 8월 말 방한 당시 중국의 제안에 따라 6자회담 정례화를 논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 대표가 6자회담 정례화를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 "회담이 재개될 경우 6자회담 강화방안의 하나로서 회담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일 6자회담이 재개된다면 1회의 협의로 그치지 않고 그러한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정례화 한다든가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그것은 6자회담이 재개된 이후에 고려 내지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며 "우선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임으로써 관련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6자회담 정례화는 관련국들 사이에 오랫동안 논의돼 왔으나 북한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던 아이디어"라며 "다만 회담이 재개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중국측이 지난 8¤9월 미국과 일본 방문시 6자회담 정례화를 제안했으며 미, 일 측은 회담 재개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 후를 협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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