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18일 테러로 의심되는 열차 전복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인권단체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평양-두만강행 열차가 18일 함경북도 어랑과 생기령역 사이에서 완전히 전복됐다고 전했다. 열차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 평양에서 출발해 두만강으로 향하던 중 어랑과 생기령역 사이 고개의 굽은 길을 내려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상당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몇 명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 철도 관계자는 소식통에게 "이 열차는 보통 10개의 승객 차량을 견인하는데 이날 사고로 2개 차량의 사람정도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열차에는 러시아 철도 관계자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 중 17명 정도가 사망, 부상 등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 철도 관계자들은 북한에 철도 관련 투자건 때문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평양-두만강 열차의 사고의 원인에는 누군가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 침목이 5m가량 뽑혀 있었고 철로를 잡아주지 못하게 되자 열차가 굴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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