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승호 선원 오늘 오후4시 송환”

동아일보 입력 2010-09-07 03:00수정 2010-09-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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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지원 받겠다’ 北 메시지인듯 지난달 8일 동해에서 조업을 하던 중 북한에 나포됐던 한국 어선 55대승호와 선원 7명(한국인 4명, 중국인 3명)이 30일 만에 귀환한다.

통일부는 6일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오늘 오후 2시경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7일 오후 4시 55대승호와 선원을 동해 군사경계선(북방한계선)에서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한적)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해경이 7일 오후 4시경 해당 수역에서 선박과 선원들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6일 오후 “동포애적 견지에서 그리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대승호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선원) 본인들이 행위의 엄중성에 대해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남조선 적십자가 그들을 관대히 용서해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해온 것을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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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55대승호 송환 배경을 설명하면서 ‘남조선 적십자사의 요청’을 언급한 것은 한적과 민간단체 등의 수해 물자 지원 제안을 받아들이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3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대승호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41t급 오징어채낚기 어선 55대승호는 북한 해역과 인접한 대화퇴 어장에서 조업하다 지난달 8일 오후 포항어업정보통신국과 위성전화통화에서 나포 사실을 알린 뒤 교신이 끊겼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9일 “8일 우리 동해 경제수역을 침범해 어로작업을 하던 남조선 선박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정부는 한적 총재 명의로 지난달 11일과 20일 대승호와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했지만 북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정부, “北수해, 100억원 상당 지원” 대북통지문 발송
▲2010년 8월3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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