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 ‘40억 국새’ 어디있나 했더니

동아일보 입력 2010-09-02 09:48수정 2010-09-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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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규씨 자택서 압수…원가는 `200만원' 지난해 초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판매용으로 전시됐던 40억 원짜리 '대한민국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가 결국 팔리지 않고 민씨 집에 보관 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민씨의 경기도 이천 공방과 서울 성북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월 2¤18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상품으로 나왔던 이 국새를 확보했다.

국새제작단장인 민홍규 씨가 준비한 이 국새는 백화점에 전시될 때 백금에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대한민국 국새 원형본으로 소개돼 시선을 끌었다. 40억원은 당시 민씨가 직접 책정한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진짜 보석으로 장식된 것으로 믿은 이 국새를 금고에 보관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일부 고객에게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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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판매용 국새는 최근 국새 제작단에서 주물을 담당한 이창수씨가 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게다가 진짜가 아닌 인조 보석으로 장식한 제조원가 200만원 상당의 국새라는 의혹마저 불거져 실제로 판매됐는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실제 이씨도 "민씨의 의뢰로 청동 재질로 주물을 했고 인조 다이아몬드로 장식을 했다"며 "이 국새가 40억 상당에 팔렸다면 정말 큰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 국새를 압수수색 끝에 찾아내면서 이씨의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은 셈이 됐다. 이 제품이 '일본인 기업인에게 팔렸다' '은행 비밀 금고에 있다' 등의 소문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민씨가 전통 국새 제작 기법을 없다고 시인한 만큼 이 국새도 전통 기법으로 만들지 않은 것도 증명됐다"며 "가격을 산정할 순 없겠지만 40억씩이나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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