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대북조치’ 후 첫 방북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

정부가 천안함 폭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조치 이후 처음으로 남측 민간단체의 방북을 승인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신청한 의료진 및 실무자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은 17일 육로를 통해 개성지역을 방문해 4억 원 규모의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날 방북 승인 조치는 북측과의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부는 개성지역에 인도적 지원 물자를 전달하겠다며 종교인 10여 명이 낸 방북 신청은 불허했다. 당분간 방북 이유와 단체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적으로 방북을 승인하겠다는 얘기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