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外 4곳 혼전… 문제는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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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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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면 野유리’ 통할지 관심
충북은 小지역주의에 촉각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투표율이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5곳 중 강원 강릉을 제외하고는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4개군이 한 선거구로 묶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소(小)지역주의 때문에 각 군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은 각각 서울과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30, 40대 직장인의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가 뒤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세종시, 4대강 사업 등 쟁점 현안이 많고 각 당이 지지 성향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유인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올 4월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40.8%)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30%를 밑돌면 조직력이 강한 여당에 유리하고, 30%를 넘어가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재·보선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2000년 이래 9차례의 국회의원 재·보선(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2002년 12월 19일 보궐선거 제외)의 평균 투표율은 33.9%에 불과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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